[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재개발)에 공동주택 52개동 2560가구가 조성된다. 또한 해당 구역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의 남산 조망을 위해 일부 획지의 높이가 부분적으로 낮아진다.
서울시는 이달 5일 열린 제1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블럭별 용적률 및 높이 조정에 따른 재정비촉진계획 경미한 변경과 경관심의(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남5구역은 용산구 서빙고로75가길 5-19(동빙고동) 일대로 면적은 18만3707㎡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교통영향평가심의를 통과하고 건축위원회 심의 신청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지하철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이 가깝고 뉴코아아울렛, 신세계백화점, 순천향대서울병원 등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서빙고초등학교, 오산중ㆍ고등학교 등이 인접해 있다. 특히 한남뉴타운 중 강변북로와 맞닿아 있어 한강 조망권이 가장 좋고 다른 구역에 비해 지형이 구릉지 형태로 완만해 입지가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변경은 한남뉴타운의 높이 제한은 그대로 유지하고 남산에 대한 조망은 확대되도록 일부 획지의 높이를 부분적으로 조정했다. 한강변에서 남산을 향하는 전면부의 스카이라인은 낮추고 대신 후면부에 가려지는 건축물의 높이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부여한 것이다. 이에 따라 건페율은 35%에서 30%로 감소하고 건축물 동수도 66개동에서 52개동으로 감소했다. 가구수는 공공주택 384가구를 포함해 256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연환경 입지 여건이 우수한 한남5구역은 남산과 한강이 어우러진 대규모 공동주택으로 재탄생될 것"이라며 "한남동 지역의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남산 경관을 고려한 명품 주거단지로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같은 날 은평구 수색로 322(수색동) 일대 `수색13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촉진계획 변경(안)`도 원안 가결했다. 이번 촉진계획으로 기존 복합용지로 결정됐던 조합 소유의 획지와 서울특별시교육청 소관이었던 도로부지 내 필지의 맞교환해 수색초등학교 용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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