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권서아 기자] 서울 중구 신당10구역(재개발)이 본격적인 사업 주체 출범에 나섰다.
최근 유관 업계에 의하면 서울 중구(청장 김길성)는 오는 9일 오후 1시 신당중앙교회에서 신당10구역 재개발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김길성 청장도 함께 자리를 빛낸다.
구에 따르면 신당10구역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정비구역 중 `공공지원을 통해 재개발 조합`이 설립되는 첫 사례가 된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장 등 임원, 대의원 등 조합 집행부를 선거로 선출하고 9개의 안건(조합 정관, 각종 규정, 예산안 등)을 상정한다. 이밖에 공공지원 안착 등 활발한 사업 추진에 헌신한 유공자에게 청장 표창도 수여한다.
해당 사업은 중구 다산로33라길 32-7(신당동) 일대 6만3893㎡를 대상으로 지상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1400여 가구 및 편의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전체 토지등소유자 수는 792명으로 파악됐으며 이번 조합 창립총회 이후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면, 구에서는 연내로 인가를 내준다는 방침이다.
`초역세권`에 위치한 이곳은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2호선ㆍ4호선ㆍ5호선), 신당역(2호선ㆍ6호선), 청구역(5호선ㆍ6호선) 등을 모두 도보 10분 이내로 닿을 수 있어 교통 인프라가 훌륭하다.
교육시설로 흥인초, 장충초, 광희초, 금북초, 금호여자중, 한양중, 한양공업고, 서울실용음악고, 성동글로벌경영고, 대경생활과학고 등이 있어 학군도 우월하다. 아울러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코앞에 있고 주변에 응봉근린공원, 무학봉, 대현산배수지공원 등을 비롯해 신당동패션거리, 동화동주민센터, 국립중앙의료원 등이 있어 좋은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신당10구역은 2006년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주민 간 갈등으로 2015년 정비구역에서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주민들의 재개발사업에 대한 열망으로, 다시 2021년 8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김길성 청장은 "도시정비사업의 역사를 새로 써온 신당10구역은 앞으로의 한발 한발도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면서 "구는 뒤처진 도심 주거환경을 최고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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