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송예은 기자] 경기도는 지난해 제시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이하 경기북부 대개발)`의 현 주소를 철도와 도로를 중심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김동연 지사는 "경기북부 성장잠재력 깨워 대한민국의 新성장을 이끌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경기북부 대개발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2월에는 도 서부권ㆍ동부권 대개발 발표가 있었다. 경기북부 대개발이 서부권, 동부권까지 확대된 것이다.
현재 1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A노선의 경우 동탄~수서구간이 이달 30일 개통되고,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이다. B노선은 이달 7일, C노선은 지난 1월 25일 착공식을 진행했다.
2023년 4월 착수한 `GTX 플러스 연구용역`은 마무리 단계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올해 5월에는 GTX 신설에 관한 도 최적 노선안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건의할 계획이다.
지난 2월 도는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KTX 파주 연장, SRT 의정부 연장 등 고속철도 노선의 경기북부 연장을 건의했다. KTX 파주 및 SRT 의정부 연장은 경기북부 주민들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경기북부는 행신역에서만 제한적으로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고속철도(KTXㆍSRT) 경기북부 연장이 실현된다면 파주 문산 또는 의정부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어 반나절 생활권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철도 북부 연장도 북부 도민의 이동권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9호선 남양주 연장은 지난 3월 공청회와 주민설명회 개최로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7호선 연장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도봉산~옥정 구간 공사 중이며, 옥정~포천 구간은 2024년 말 착공할 예정이다. 6호선 남양주 연장, 8호선 의정부 연장은 제5차 광역교통시행 건의를 위해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경원선 동두천~연천 개통으로 통행시간이 14분 단축되면서 연천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올해 12월에는 1963년 개통 후 2004년 적자로 운행이 중단됐던 교외선이 부활한다. 교외선은 의정부에서 양주를 거쳐 고양까지 경기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교통망으로 향후 순환철도망 사업의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서해선 파주 연장은 개통 시 파주~김포공항간 통행시간이 1시간 단축될 뿐만 아니라 다른 대중교통과의 환승이 용이해지며 이동권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선 8기 경기북부 핵심지방도 예산은 5373억 원으로 민선7기에 비해 약 1.4배로 크게 늘어 났다. 특히 경기북부 대개발 발표 이후인 2024년에는 전년보다 56% 증액된 1719억 원을 편성해 경기북부 도로망 확충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개통한 남양주 오남~수동 국지도98호선은 도로건설 속도를 높여 통상 13년 걸리는 사업을 6년 3개월만에 완료한 대표적인 사례다. 남양주시 동서축을 담당하는 도로망이 완성됨에 따라 남양주시의 교통 여건이 개선돼 서울 중랑구 상계동에서 가평 대성리까지 주말 통행시간이 1시간 이상 크게 단축됐다. 향후 진접2지구와 왕숙지구 등 신도시 접근성도 개선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2월 7일에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조안 구간이 개통됐다. 이후 파주~양주 구간, 김포~파주 구간을 순차적으로 개통해 2026년까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기북부 전 구간이 개통될 전망이다. 또한 수도권1ㆍ2순환 고속도로 사이에 수도권 제1.5고속화도로도 구상하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는 경기북부 접근성을 크게 높여 경기북부에 첨단기업 등 유치를 통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서울~연천, 포천~철원, 서울~양주 등 고속도로 조기 착수를 지원하고, 포천~화천 광덕터널, 가평 동막~홍천 개야 등 강원 교류 협력도로를 추진해 경기북부가 중심이 되는 광역도로 연결로 서울-강원과의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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