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 구로구 가리봉2구역(재개발)에 지상 34층 1200가구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강동구 천호A1-1구역은 공동임대주택이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으로 바뀌면서 사업성이 확보됐다.
서울시는 이달 11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가리봉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ㆍ경관심의(안)`과 `천호A1-1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가리봉2구역은 구로구 구로동로5길 23-21(가리봉동) 일대 4만1515㎡를 대상으로 하며,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 사이에 위치한 배후 주거지다. 2003년 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로 지정됐으나, 10년간 도시정비사업이 표류하다 2014년 뉴타운 지정이 해제됐다.
이후 도시재생활성화구역으로 지정됐으나 노후ㆍ슬럼화가 진행되면서 주거환경ㆍ기반시설이 열악해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21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고 지난해 6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돼 주민 공람, 구의회 의견 청취 등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거쳤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대상지에는 용적률 347%를 적용한 지하 3층~지상 34층 공동주택 12개동 1214가구 규모의 복합 주거 단지로 재개발된다.
시는 주거ㆍ상업ㆍ업무 기능이 결합된 복합 주거 단지로 조성을 위해 준주거지역ㆍ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했다. 또 지역간 보행 연결을 위해 대상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설치(지역권 설정)하고 보행육교를 개선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가리봉2구역 재개발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국가산업단지인 G밸리 종사자ㆍ지역주민들을 위한 양질의 주거지를 조성하고, 인근 도시정비사업 추진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천호A1-1구역 공공재개발은 강동구 선사로6길 12(천호동) 일대 2만6548.97㎡로 지하 3층~지상 40층 공동주택 747가구(임대 267가구)로 재개발된다.
이곳은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참여로 주민과 공공의 조화로운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추진됐다.
특히 시는 이번 심의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으로 조정하면서 사업성을 확보했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강동구 천호동 일대 주택 공급은 물론 천호역세권ㆍ한강과 가까운 양질의 주택 단지가 확보돼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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